스페인 유명 관광지 테네리페 섬이 환경세 제도를 도입한다.
더선(The Sun) 등 외신에 따르면 테네리페 정부가 2025년부터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환경세를 부과한다.
로사 다빌라(Rosa Dávila) 테네리페 의회 의장은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25년 1월 1
일부터 테네리페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모두 환경세를 내야 한다”라며 “정확한 금액은 좀 더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어 다빌라 의장은 “과잉 관광을 막고 지속 가능한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라며 “환경세로 모은 자금은 전부 테네리페 섬의 자연을 보존하고 개선하는 데에 쓸 것”
이라고 전했다.테네리페의 환경세 도입은 지난달 발생한 ‘과잉 관광 반발 시위’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스페인 현지 매체 엘 파이스(EL PAÍS)
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카나리아 제도 전역에서 약 5만7000명의 사람들이 과잉 관광에 항의하는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였다.테네리페는 북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에 위치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주요 섬 중 하나다. 사계절 온화한 기후로 유명해 연간 약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테네리페 섬을 찾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예능 프로그램 ‘
윤식당’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다.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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