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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주년 맞은 伊 피사의 사탑, 전문가 “여전히 안전하다”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착공 850주년을 맞은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90년대 초 붕괴 위기…국제적 노력으로 안정 되찾아
위성 및 지상 관측으로 작은 변화도 알 수 있어…내년 자료 공개 예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피사의 사탑이 착공 850주년을 맞았다.

피사의 사탑 / 사진=픽사베이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9일 이탈리아 피사의 오페라 델 두오모 박물관에서 개최된 850

주년 기념식에서 전문가들은 탑의 안전을 보장했다. 앞으로도 걱정 없이 탑을 활용해 코믹한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피사의 사탑은 안전합니다.” 1000년 동안 탑이 속한 성당 부지를 관리해온 단체 오페라 델라 프리마지알레 피사나’(Opera della Primaziale Pisana,

약칭 OPA)의 회장 안드레아 마에스트렐리(Andrea Maestrelli)가 기념식 기자 회견에서 말했다.



피사 대성당 / 사진=플리커


붕괴 위기 있었던 피사의 사탑

피사의 사탑이 늘 안전했던 것은 아니다. 1173년부터 1178

년까지 공사 도중 탑이 기울자 약 100년간 건설을 중단했다. 이후 기울기에 맞춰 1272~12782
차 공사, 1360~13723차 공사를 했지만 기우는 것을 막진 못했다. 원인은 약한 지반과 3m
에 불과한 기초공사였다. 높이 58m 무게 15000
t의 건물을 세우는 데 3m는 턱없이 부족했다. 놀랍게도 약한 지반은 600
년간 4차례 이상 강한 지진을 버텨낸 이유가 되기도 했다.

90년대 초반 기울기는 수직선에서 4.5m

로 최대치에 이르며 탑은 붕괴 위기에 처했었다. 이를 되돌리는 데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했다. 무려 11년간의 공사가 진행돼 200111
월 탑을 일반에 재공개했다. 기울어지는 반대쪽 지반에 구멍을 내 흙을 파내는 공법을 사용했다. 현재 기울기는 수직선에서 4.1m.
향후 200년 정도는 안전할 것이라고 한다. 2018년 기준 2001년보다 4㎝가량 탑이 상승하기도 했다.



피사의 사탑 앞 포즈를 취하는 관광객 / 사진=플리커


위성 관측으로 보장된 밝은 미래

전문가들은 탑의 미래가 더욱 밝다

고 한다. 이제 위성과 지상 관측을 통해 탑에 발생하는 아주 작은 변화까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피사의 사탑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관측되는 기념물 중 하나다.

피사의 사탑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관측 시스템의 연구 사례입니다.” OPA

의 기술 디렉터 로베르토 첼라(Roberto Cela)가 설명했다. 이탈리아 문화재청과 OPA의 합의가 이뤄진 덕분에 전문가들은 위성 관측과 지상 관측 자료를 통합해서 탑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관측 성과는 1년간 지속되는 기념식의 일환으로 내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피사의 사탑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자유 낙하 실험을 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며 갈릴레오의 제자 중 한 명이 지어낸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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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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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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