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세계관광기구(United Nations World Tourism Organization)가 전 세계서 가장 적은 여행객이 방문한 나라로 투발루를 꼽았다.
데일리 메일(Daily Mail) 등 외신은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 투발루에 대해 보도했다.

투발루/사진=플리커
기사에 따르면 투발루의 연간 방문객 수는 3700명에 불과하다. 외딴곳에 위치해 쉽게 갈 수 없다는 점이 관광객이 적은 주요인이다
. 투발루는 면적으로만 보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작은 나라며 인구도 1만 1900명에 불과하다.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투발루는 하와이와 호주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나라다. 투발루로 가려면 약 1000㎞가량 떨어진 피지에서 비행기를 타야 한다. 투발루행 항공편은 일주일에 단 세 차례만 운행하며 왕복항공권 가격도 700
달러로(약 91만원) 높은 편이다.
투발루/사진=플리커
에메랄드빛을 띠는 아름다운 바다와 친절한 현지인들이 맞아주는 투발루는 앞으로 관광 산업이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한 나라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나라 전체가 가라앉을 위험에 처했다. 투발루의 해수면은 2m
에 불과하지만 매년 0.5㎝씩 물이 차오르고 있어 50년 안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수중 연설 중인 사이먼 코페 투발루 외무장관/사진=투발루 외교부 페이스북
2021년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 26)에서 사이먼 코페(Simon Kofe)
투발루 외무장관이 물이 허벅지까지 차오르는 바다에 서서 연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가 연설 한 장소는 원래 육지였던 곳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해당 행사를 기획했다.한편 유엔세계관광기구가 발표한 관광객이 적은 나라 1위부터 5위까지 마셜 군도(Marshall Islands), 니우에(Niue) 등 모두 남태평양에 위치한 국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한 국가로는 프랑스가 선정됐다.글=강찬미 여행+기자
댓글1
카탈레아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