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노이에서 베트남 철도 공사가 기찻길 바로 옆에 카페를 열어 화제다. 베트남 익스프레스(Vietnam Express), 베트남 리더(Vietnam Reader) 등 현지 언론은 하노이에 새로 생긴 기찻길 카페
‘호아사 카페 (Hoa Xa Café)’에 대해 보도했다.
베트남 철도 공사가 지은 이 카페는 하노이의 롱비엔(Long Bien)역에서 이달 초 문을 열었다.

호아사 카페의 내부 모습 / 사진 = VOVTV24 유튜브
약 80㎡ 규모로 지어진 이 카페는 기차 탑승 시간을 기다리거나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는 복합 휴게공간이다. 커피나 음료를 주문하지 않아도 누구나 와서 편히 쉴 수 있다.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구경하고
, 근처 롱비엔 다리의 경치를 보며 쉴 수 있어 이색적인 카페로 인기가 많다.호아사 카페는 하노이의 유명 관광지인 ‘기찻길 카페 거리’가 폐장한 뒤 생겨 더욱 이목을 끌었다
. 기찻길 카페 거리는 철도를 기준으로 양쪽에 카페들이 늘어서 있어 커피를 마시며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였다. 그러나 실제 운행 중인 철도를 넘나들고 사진을 찍기 위해 붐비는 관광객 때문에 정상적인 열차 운행이 어려워졌다. 결국 작년 9월 안전을 이유로 기찻길 카페 거리를 폐쇄했다.
호아사 카페의 모습 / 사진 = VOVTV 24 유튜브
이 때문에 호아사 카페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기존 기찻길 카페거리의 단점을 보완했다. 철도 안전 규범을 지키기 위해 카페 발코니에는 울타리를 설치하고 경비원을 배치했다.
베트남 철도 공사는 “장사 때문에 열차 운행이 불편해지는 것은 질서를 어지럽히는 위험한 일”이라며 “호아사 카페가 국내외 관광객들이 합법적이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글=장주영A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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