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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비용부터 내라고?” 몽블랑 등반객에 2000만 원 부과한다는 프랑스 시장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앞으로 몽블랑 등반객들은 보증금 2000만 원을 내야 

산에 오를 수 있다.

사진 – unsplash

장 마크 필렉스(Jean-Marc Peillex) 프랑스 생제르베레벵(Saint-Gervais-les-Bains)시장은 구떼 루트(Goûter Route)로 몽블랑을 등반하는 등반객들에 보증금을 부과할 것

이라고 밝혔다그가 제시한 보증금은 평균 구조비용과 장례비용에 해당하는 1만 
5000유로(약 2000
만 원).

보증금 문제가 대두된 배경은 기후변화로 인해 산악 활동의 안전성에 논의가 이어지는 만큼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이상고온이 이어지면서 낙석과 산사태 등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올 7월 구떼 루트는 빈번한 낙석 사고로 인해 출입을 중단한 바 있다

이는 프랑스 만의 문제가 아니다지난 7월 이탈리아 돌로미티의 최고봉 마르몰라다(Marmolada)에서 빙하가 붕괴되며 1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였으며, 8
월 초에도 몬테 체르비노(Monte Cervino)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등반객 13명이 구조된 바 있다.

전문 등반객이 아닌 일반인의 등반도 문제점으로 꼽힌다개인에 맞는 적정한 수준이 아닌 경로로 등반을 하거나등반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등반객들이 조난이나 탈진 등의 문제에 처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실제로 반바지와 운동화

밀짚모자 등 적절한 등산 장비 없이 구떼 루트로 등반을 시도한 다섯 명의 루마니아인 관광객이 산악 구조대에 의해 제지를 당한 바 있다.

사진 – unsplash

 필렉스 시장은 무모한 등반으로 인해 발생하는 장례구조비용을 프랑스 국민의 혈세로 부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라며 평균 구조비용(
약 1300만 원)과 장례비용
(약 700만 원)
을 등반객이 직접 부담해야 한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또 다른 몽블랑 등반 경로에 위치한 이탈리아 코우르마이에우르(Courmayeur)시장은 이와 같은 조치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다로베르토 로타(Roberto Rota) 코우르마이에우르시장은 
산은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안전상의 이유로
등산로를 제한할 수는 있겠지만등반객에 보증금을 부과한다는 발상은 터무니없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

글 정윤지 여행인턴기자
검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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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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