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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슈] 이런 국뽕이라면…우리가 지나쳤던 ‘세계 최초 메이드 인 코리아’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여행+이슈] 이런 국뽕이라면…우리가 지나쳤던 ‘세계 최초 메이드 인 코리아’

국뽕. 국가와 마약인 필로폰(Philopon‧히로뽕)을 합성해 만든 말이다. 애국심에 매우 심취한 행태를 뜻한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야 나무랄 일이 없지만 근거가 없거나 너무 과하게 애국심을 내보일 때 이를 문제 삼아 비꼬며 쓰기도 한다.

하지만 국뽕에 취해도 좋을 상황도 있다. 세계 최초나 최대, 최강 등의 월드클래스급 기록을 세웠을 때라면 한국민에 대한 자존심을 한껏 드러내도 좋다. 이를 테면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득점왕에 올랐다거나,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 등이다.

여기에 자부심을 가질만한 소식이 최근 또 들려왔다. 이미 세계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우리가 잘 모르고 지나갔던 얘기라 더욱 의미가 있다. 행정안전부는 한국행정연구원과 공동으로 정부혁신 최초‧최고 17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에는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이 창의적 아이디어로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높인 다양한 사례들을 포함했다.


점자여권 / 사진 = 외교부

이번에 행안부가 밝힌 세계 최초 사례는 점자여권과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코로나19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 등 3가지다. 점자여권은 우리나라 외교부가 2017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발급한 것으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시각장애인 1~3급이 대상으로 시작한 점자여권은 여권번호, 로마자성명 등 주요 여권 정보를 수록한 투명 점자스티커를 여권 앞표지 윗면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발급했다. 2019년 7월 10일부터는 장애 정도에 상관없이 희망하는 모든 시각장애인에게 점자여권을 확대해 발급하고 있다.

그동안 시각장애인들은 해외여행을 위해 항공, 숙소 등을 예약할 때 본인의 여권 정보 확인에 불편을 겪어왔다. 점자여권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본인 여권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를 개선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 사진 = 경북대학교병원 칠곡분원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일 때 선보인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역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였다. 2020년 2월 23일 경북대학교병원 칠곡분원에서는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가 제안한 검사법을 처음 도입해 관심을 모았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은 2009년 신종 플루 당시 미국 스탠포드 대학병원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시행했으나, 국가 차원에서 실제로 적용한 성공사례는 한국이 세계 최초였다. 2020년 8월부터는 복지부 주도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표준운영모델을 국제표준기구(ISO)에 표준 등록을 추진해 2022년 2월에 세계 표준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 인증시스템 / 사진 =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도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이 선보인 결과물이다. 질병관리청은 2021년 4월 15일에 블록체인 기술로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을 시작했다.

예방접종시스템에서 보관 중인 코로나19 예방접종DB로부터 접종당사자 확인 뒤 개인 예방접종 증명서 앱(COOV)에 분리해 보관하는 이 기술은 그해 11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EU 포함 75개국과 상호 호환 가능한 국제증명서로 구현해 국민 편의를 제고했다.

쿠브앱 최초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3100만 건, 누적 증명서 발급 2.9억 건이었고, G20, WHO, OECD 등과 적극 협력해 글로벌 방역 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서리풀 원두막 / 사진 = 서초구

이밖에 국내 최초 사례도 눈여겨 볼 만 하다. 2015년 6월 서울 서초구에 처음 등장한 횡단보도 옆 그늘막은 매년 한 여름 더위를 피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서리풀 원두막’이란 이름으로 전국에 퍼진 파라솔 형태의 고정식 그늘막은 2017년 8월에 도로법에 따른 도로부속물로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그늘막에 스마트 기능을 추가해 주변 온도, 일조량 등을 감지해 자동 개폐하는 형태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도로 노면 색깔유도선 / 사진 = 하남시

또 도로 운전 시 경로를 헷갈려 하지 않게 바닥에 특정 색깔로 길을 안내하는 도로 노면 색깔유도선은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안선 분기점에 최초로 선보였다. 이듬해 한국도로공사는 모든 분기점에 설치를 확대했고,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일반국도, 지방도 등 사고 위험 구간에도 확대 적용했다.

76개소를 대상으로 색깔유도선 설치 전‧후의 사고분석 결과 교통사고가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4월에는 경찰청이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노면 색깔유도선을 반영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내 최초 사례에는 1994년 서울 광진구가 도입한 어르신 안부확인, 2007년 전남 광양시가 실시한 사회적 약자 위치 찾기, 2020년 경기도 수원시의 긴급차량 우선신호(중앙제어방식) 등이 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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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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