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NASA를 꿈꾸는 이 곳, 정체는?

중국 하이난(Hainan)성에 위치한 원창(Wenchang)시에서 진행하는 우주 관광 사업이 화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원창시의 우주 센터는 개장 이후 약 38억 위안(한화 약 7200억 원, 2022년 기준)의 수입을 기록하며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2016년 문을 연 원창 우주 센터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케이프 커내버럴(Cape Canaveral)에서 영감을 받았다. 케이프 커내버럴 시는 우주 탐사 프로젝트와 연구로 유명한 NASA(항공우주국)가 위치한 곳이다.

원창시 우주 센터는 지난 3‘Chang’e-6’ 탐사선이 탑재된 무인 로켓을 발사했다. 로켓은 53일 동안 달의 반대편을 탐사한 후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광객은 우주 센터 인근에 자리한 힐튼(Hilton) 원창 호텔에서 로켓이 발사되는 광경을 관람할 수 있다. 호텔 관계자는 로켓 발사 일정에 따라 투숙 비용이 최대 7배 인상된다고 밝혔다. 투숙객은 호텔 내부에서 중국 우주선 전시회를 관람하거나 로켓 모양 물병을 구매할 수 있다. 중국 언론 매체는 지난 2년간 150만 명이 원창시를 방문했다우주 관광 사업이 중국의 국격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난성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50개국을 상대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관광객은 최대 30일 동안 무비자로 하이난성을 방문할 수 있다. 우주 관광 프로그램을 비롯해 2025년에 헬로키티 테마파크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방문하기 쉬운 하이난에 다양한 관광 상품이 생기며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 박한나 여행+ 기자

김혜성 여행+ 기자 seungmin@trip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