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한 항공사가 유럽 최초로 ‘노키즈존’ 좌석을 도입
한다. 유로 뉴스(Euro News) 등 현지 언론사는 조용한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희소식이라며 터키 항공사의 노키즈존 소식에 대해 보도했다.
터키 항공사 코렌던의 비행기 / 사진 = Flickr
노키즈존을 도입하는 항공사는 터키의 ‘코렌던(Corendon)’ 항공사
로, 올해 11월부터 암스테르담–카리브해섬 노선에 적용할 예정이다. 코렌던 항공사는 이미 터키 남서부의 보드룸(Bodrum), 스페인 이비사(Ibiza) 등 세계 곳곳에서 노키즈존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코렌던의 좌석 제한 서비스 정식 명칭은 ‘온리 어덜트(Only Adult)’로 객석 범위는 비행기 앞부분의 93
개 좌석까지다. 만 16세 이상부터 착석할 수 있으며 가벽과 커튼으로 다른 좌석과 구분할 계획이다. 가격은 기본 탑승권에 편도 45유로(약 6만 원)를 추가 지불해야하며 비상구 좌석 등 공간이 더 넓은 자리는 최대 100유로(약 14만 원)를 내야 한다. 아이들도 탈 수 있는 좌석은 항공기의 뒷부분부터 시작한다.
터키 항공사 코렌던의 비행기 / 사진 = Flickr
아티래이 우슬루(Atilay Uslu) 코렌던 창립자는 “성인 전용 객석은 비행하는 동안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부모들이 다른 승객을 방해할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아시아권에는 여러 항공사가 이미 노키즈존을 도입한 상태다. ‘에어 아시아 X(Air Asia X)’ 항공사는 A330 기체의 모든 장거리 항공편에 만 12
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는 ‘콰이어트 존(Quiet Zone)’을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저가 항공사 ‘스쿠트(Scoot)’ 또한 787여 개의 항공편에 만 12세 이상의 승객을 위한 ‘스쿠트 사일런스(Scoot Silence)’ 객석을 갖고 있다.글 = 장주영A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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