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라고 주장하며 ‘크록스 착용 금지’와 같은 황당한 규정을 내세운 나라가 있다
.CNN, 데일리 메일(Daily Mail) 등 외신은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에 위치한 슬로우자마스탄(Slowjamastan)에 대해 보도했다.
슬로우자마스탄은 미국 샌디에이고(San Diego) 출신 라디오 DJ
랜디 윌리엄스는 UN에 등록된 193개국을 모두 방문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끝으로 더이상 갈 나라가 없자 자신이 194번째 나라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겼다. 특히 그가 방문했던 다른 마이크로네이션들이 슬로우자마스탄을 세우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전 세계적으로 슬로우자마스탄같은 마이크로네이션이 약 70개가량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랜디 윌리엄스는 정부 형태를 묻는 질문에 대해 “때때로 민주주의인 독재 정권”
슬로우자마스탄의 금지 규정은 상당히 독특하다. ‘크록스 착용 금지’, ‘찢어먹지 않고 씹어 먹는 스트링 치즈 금지’, ‘중얼거리는 듯한 멈블 랩(Mumble Rap) 금지’ 등 다소 기이한 규정을 가지고 있다.
국가의 성립요건을 규정한 ‘몬테비데오 협약(The Montevideo Convention)’에 따르면 한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선 영토, 국민, 정부 그리고 외교 능력이 필요하다. 랜디 윌리엄스는 슬로우자마스탄이 이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고 주장한다.
랜디 윌리엄스는 “미국으로부터 독립을 인정받기 위해 조 바이든(Joe Biden)
슬로우자마스탄이 아직 정식 국가는 아니지만 랜디 윌리암스는 슬로우자마스탄 여권을 가지고 총 16개국을 여행했다. 미국을 포함해 남아공, 뉴질랜드 등 국가가 슬로우자마스탄 여권에 그 나라의 입국 도장을 찍어줬다. 또한 5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슬로우자마스탄의 국민이 되기 위해 대기 중이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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