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스페인의 영토를 가르는 비다소아(Bidasoa)강에 위치한 꿩섬(Pheasant Island)
은 6개월에 한 번씩 국적이 바뀐다. 매년
2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스페인의 영토가
, 8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는 프랑스의 영토가 된다
.
꿩섬은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에서 벌어졌던 전쟁의 결과로 독특한 통치 형태를 갖게 되었다. 17세기 유럽에서는 역대 최대의 종교전쟁이라 평가받는 30년 전쟁(1618~1648)이 발발했다.
프랑스와 스페인도 전쟁에 참여하여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 양국은 1659년, 꿩섬에서 전쟁을 끝맺기 위한 평화 협정을 맺었다.
양국은 ‘피레네 조약(Treaty of the Pyrenees)’을 통해 꿩섬을 중립 지역으로 선포하고
, 6개월에 한 번씩 주권을 이양해오고 있다
. 섬의 중심에는 피레네 조약 체결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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