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외국인의 무비자 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 플리커
모스크바타임스(The Moscow Times), 플랭글리쉬(Plenglish)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내무부와 외무부에 “상호주의와 관계없이 관광
, 비즈니스, 교육 목적으로 러시아를 여행하는 외국인의 비자 면제 제도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유람선 등을 이용해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72시간 동안 무비자 체류를 허용했던 관행을 러시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라”고 덧붙였다.상호주의는 국가 간 등가(等價)인 것을 교환하거나 동일한 행동을 취하는 주의로 외교의 기본적인 원리 중 하나다. 비자는 상호주의에 따르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정책으로 러시아 국민이 다른 나라를 여행하기 위해 비자가 필요하더라도,
그 국가 국민은 러시아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된다.푸틴 대통령은 우호국에 대한 항공편을 늘리고 관광 비자를 연장하도록 지시했다. 이러한 푸틴의 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사회에서의 고립과 관련 있다.

사진 – 플리커
지난 8월, 유럽연합(EU)은 체코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 여행자에게 적용해 온
‘EU 입국을 위한 비자 발급 간소화 조치’를 중단한 바 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다.한국 정부는 올해 4월 러시아인들의 ‘한국 무비자 입국 중단 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 다만 무비자 방문은 외교,
유학, 치료 등 업무로 입국하는 사람에게만 한하며 관광 목적 무비자 방문은 불가능했다.글=주다솔 여행+인턴기자
감수=장주영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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