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마지막 선물” 해리포터 소품만 6300개, 기네스북 올랐다

약 20년간 해리포터 시리즈 기념품을 6300개 모아 기네스북에 오른 여성이 화제다. 누리꾼들은 “그녀가 행복하면 됐다. 무엇을 모으든 상관이 없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니콜 루이스, 출처 = 기네스 월드 레코드 홈페이지

기네스북에 오른 여성은 영국 웨일스에 거주하는 니콜 루이스(Nicol-Lewis)다. 그녀의 집에만 6300개의 해리포터 시리즈 기념품을 보관해, 세계에서 해리포터 소장품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으로 등재됐다. 마법 지팡이 47개, 시리즈 특별판, 레고 세트, 피규어 127개 등 여러 종류의 소품들이 그녀의 방 3개를 차지하고 있다. 스스로 해리포터 코스프레를 즐기기도 한다.

그녀의 수집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개봉한 2002년에 시작됐다. 2006년에는 수집품이 100개로 늘어났다. 약 20년간 꾸준히 모아, 지난 4월 5284개로 기네스북에 제출했다. 폭스뉴스는 그녀가 이번 달까지 약 1000개를 더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출처 = 기네스 월드 레코드 홈페이지

루이스의 첫 남편이 그녀에게 남긴 선물도 해리포터 소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첫 번째 남편 사이먼(Simon)은 죽기 전 그녀를 위해 ‘해리포터와 불의 잔’ 특별판을 주문했다. 그녀는 남편이 죽고 난 몇 주 후에 책을 받아볼 수 있었다. 두 번째 남편 마틴(Martin)과 치른 결혼식이 해리포터 테마로 꾸며졌다는 사실도 알려져 놀라움을 더했다.

그녀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 “지금까지 모은 소장품을 방에 재배치하는 게 유일한 낙”이라며 “더 살게 없다고 생각해도 계속 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라고 전했다. 또 “물건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니콜 루이스와 그녀의 두 번째 남편, 출처 = 기네스 월드 레코드

그녀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얼 모으든 그녀의 문제다. 행복하면 됐다”라는 반응과 “해리포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저 쓰레기일 뿐이다”라는 반응이 있었다.

[정연재 여행+ 인턴 기자]


장주영 여행+ 기자 tplus@trip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