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가 오는 13일 막을 올린다. 예술제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강릉 고유의 공간들을 소개
한다.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는 (사)하슬라국제예술제와 강릉아트센터(
관장 심규만)가 주최·주관한다. 10월 13일 오후 5시 첫 공연 ‘축제의 시작’으로 문을 여는 하슬라국제예술제는 클래식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을 통해 강릉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한층 강화하고자 하는 포부를 담고 있다. ‘하슬라’는 강릉의 옛 지명을 일컫는 순우리말로 ‘큰 바다’ ‘해와 밝음’ ‘아름다운 자연의 기운’을 뜻한다.
10월 13
15·17·18일에는 각각 ‘초당 성요셉 성당’ ‘갈바리의원’ ‘
카페 마눌’에서 무료 공연을 개최함으로써 강릉 시민과의 연결고리를 더욱 탄탄히 한다. 2002년 완공된 ‘초당 성요셉 성당’은 건축가 김영섭이 설계한 성당으로 강릉 초당마을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의 기적’을 현대 건물로 형상화한 공간으로, 원형인 성전 본당과 앞마당, 그리고 부속 건물들이 각각 ‘빵 다섯 조각’과 ‘물고기 두 마리’를 나타낸다. 춘천교구와 강릉의 상징적 건축물로 잘 알려진 이 공간에서는 헨델과 바흐의 작품이 연주될 예정이다.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과 함께 소프라노 한경성, 테너 김효종, 베이스바리톤 우경식이 협연자로 오른다.
17일에는 1965
18일에는 강릉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유럽풍 카페 ‘
조재혁 예술감독은 “하슬라국제예술제가 강릉의 것이며 나아가 예술이 모두를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관객과 연주자 모두 한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예술제는 20일 폐막 공연 ‘비바 하슬라(VIVA HASLA!)’로 막을 내린다.
지휘자 정민이 이끄는 강릉시향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무대에 올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들려준다.심규만 강릉아트센터 관장은 “강릉의 옛 이름으로 예술제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강릉 시민에게 사랑받는 ‘
국제’ 예술제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 티켓은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홍지연 여행+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