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뉴욕(New York)시 위생국이 도시 전역의 쥐 활동 정보를 담은 지도를 공개해 화제다.
도시에 숨어 사는 쥐들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사진=언스플래쉬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 외신은 뉴욕시가 공개한 쥐 활동 정보 지도에 대해 보도했다.
쥐 정보 포탈(Rat Information Portal)이라는 이름의 시영 사이트를 들어가면 위생국의 검사 기록을 지역, 블록, 건물별로 확인할 수 있다.
지도는 마지막 위생검사 결과에 따라 각 건물을 다른 색으로 표시한다. 마지막 검사를 통과한 경우 연두색, 쥐가 발견된 경우
분홍색, 6개월 내 위생검사 기록이 없으면 회색이다. 건물을 클릭하면 마지막 위생검사일시와 2015년 이후 위생검사 횟수, 시 당국의 조치 일자와 같은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지도상에서 연두색으로 표기된 건물이 가장 많은 지역은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이스트 빌리지(East Village),소호(SoHo),로어 이스트 사이드(Lower East Side)등이다. 어퍼 맨해튼(Upper Manhattan)과 사우스 브롱크스(South Bronx)에선 연두색과 분홍색의 비율이 반반 정도다.뉴욕 맨해튼 소호 거리/사진=언스플래쉬
뉴욕시는 이미 작년부터 쥐와 대대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제시카 티쉬(Jessica Tisch) 뉴욕시 위생국장은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에서 “이 도시를 운영하는 건 쥐가 아니라 우리”라며 강력한 구제 의지를 보인 이후 쓰레기봉투 배출 시간제한, 쥐 개체 수 절감 구역 지정, 전문 구제업자 고용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7월 25일 뉴욕시 통계에 따르면 올여름 쥐 출몰 신고는 총 31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 감소
했다. 특히 쥐 개체 수 절감 구역으로 지정한 네 곳에서의 신고 건수는 약 45% 감소하는 등 관련 정책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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