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지출 늘리겠다” 46%…글로벌 여행 플랫폼이 내놓은 대책 살펴보니

국내외 가족 여행 트렌드 변화에 따라 부킹닷컴의 리워드 프로그램 ‘지니어스’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킹닷컴이 지난 14일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 가족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부킹닷컴의 지속 가능한 여행 보고서와 연간 트렌드 설문 결과를 기반으로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98%는 국내 여행을, 90%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글로벌 평균인 93%, 81%를 웃도는 수치다. 선호하는 여행 유형은 △해변(49%) △자연 속 여행(38%) △도시 여행(37%) 순이며, 희망 지역은 △아시아(68%)가 가장 높고 △유럽(39%), △북미(22%)가 뒤를 이었다.

2025년 가족 여행 예산도 증가 추세다. 한국 응답자의 46%(글로벌 56%)는 전년보다 더 큰 비용을 여행에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 중 △38%는 ‘약간 더’, △8%는 ‘크게 더’ 늘릴 것이라 답했다. 예산 증가의 배경으로는 △현지 지출 증가(43%) △물가 상승(39%) △여행 기간 연장(32%)이 꼽혔다.

예산이 늘어난 만큼, 비용을 절감하려는 전략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 응답자의 77%는 할인 혜택이나 특가 정보를 앱이나 플랫폼을 통해 확인한다고 답했으며, 55%는 ‘막판 특가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혜택 중심의 여행 소비가 확대되면서 부킹닷컴의 리워드 프로그램 ‘지니어스’가 주목받고 있다. 지니어스는 예약 횟수에 따라 혜택이 강화되는 서비스로, 숙소뿐 아니라 렌터카, 액티비티 등 모든 예약을 포함한다.

프로그램은 총 3단계로 구성되며, 레벨 2부터는 일부 숙소에서 무료 조식과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레벨 2 달성 조건은 2년간 5회 이상의 예약으로, 해외여행 1번에 △항공권 △숙소 △렌터카 △액티비티 △택시 등을 한 번에 예약할 경우 바로 달성이 가능하다. 달성한 등급은 평생 유지되며, 혜택 사용에도 별도 제한이 없다.

레벨 1 회원은 숙박 및 렌터카 예약 시 최대 10%, 레벨 2는 최대 15%, 레벨 3은 최대 20%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레벨 2부터는 무료 조식과 객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레벨 3 회원은 여기에 더해 숙소 예약 시 우선 상담 서비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모든 혜택은 전 세계 39만 개 이상의 지니어스 참여 숙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부킹닷컴은 로그인 한 번으로 여행 전 과정을 예약할 수 있는 ‘커넥티드 트립’ 기능 강화를 위해 여행 상품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이스 로드리게스(Luiz Rodrigues) 부킹닷컴 한국·일본 지역 매니저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여행의 변화된 트렌드를 공개하게 돼 뜻깊다”며 “여행자들이 더 편리하게 여행을 계획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숙소 옵션과 기술 기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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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문서연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