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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인종차별” 멕시코 10대, 동급생 몸에 방화

조유민 여행 + 기자 조회수  

멕시코 케레타로주의 고등학생 두 명이 토착민족의 언어를 썼다는 이유로 동급생의 몸에 불을 붙이는 범행을 저질렀다.

사진 – flickr

피해자 후안 자모라노(Juan Zamorano)라틴 아메리카 토착민족 중 하나인 오토미(Otomi) 출신이다.

그가 교실에서 오토미어를 사용하자 그의 동급생 중 한 명이 그의 의자에 알코올을 부었다. 바지가 젖은 것을 깨닫고 후안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다른 동급생이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후안은 이 사건으로 인해 하반신에 2, 3
도의 심각한 화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그는 4번의 수술을 거친 후에야 퇴원할 수 있었다.


변호인은 후안이 오토미족이라는 출신으로 인해 오랜 차별과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심지어는 학생들뿐 아니라 교사 역시도 후안에게 차별을 일삼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후안의 아버지는 그녀(교사)는 우리가 그녀의 계급도 아니고, 인종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실제로 교사는 후안의 치료비를 보탤 테니 자신이 한 차별을 보고하지 말아달라고 후안의 아버지에게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 flickr

토착민족에 대한 구조적 차별은 이번 사건 이전부터 이어져왔다. 2018년 멕시코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원주민 인구의 약 40%

차별받은 적 있다고 보고했다. 조사를 통해 원주민에 대한 차별적 편견 역시 드러났다.
조사 대상자 10명 중 3명은 원주민의 빈곤은 그들의 문화 때문이다라는 진술에 동의했다.


국제 자선단체 옥스팜(Oxfam)의 멕시코 대표 알락산드라 하스(Alexandra Haas)후안과 같은 사례는 체계적인 인종차별의 일부라고 말하며 차별을 양산하는 구조적 문제를 꼬집었다. 또 대통령 대변인 헤수스 라미레즈(Jesus Ramirez)우리 사회에서 인종차별을 근절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문제이다.
평화는 상호존중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글=조유민 여행+ 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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