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빅데이터] 지난 1년 동안 온라인에서
가장 관심 받은 리조트 어디였나 봤더니…
데이터앤리서치, 23만 채널 전수 조사
한화·용평·곤지암·롯데·켄싱턴 TOP5
금호·리솜·오크밸리·덕유산·쏠비치 順
가족 여행을 앞두고 숙소를 알아볼 때 가장 힘든 부분이 ‘기준 인원’이다. 호텔은 일단 2명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설사 1인 내지는 2인 추가가 가능한 곳의 경우 엑스트라 베드나 객실 유형이 바뀌지만 만족도는 떨어진다. 엑스트라 베드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고, 객실이 커지는 등 조건이 높아지면 가격 또한 굉장히 상승한다.
그래서 적절한 대안 중 하나가 리조트다. 일반적으로 3명 또는 4명, 많게는 6~8명 이상도 가능한 객실 유형이 있어 대가족이나 여러 단위 가족까지 머무를 수 있다. 더구나 상당수의 리조트는 식음이나 액티비티, 워터파크 등의 부대시설도 갖춰 즐길거리도 호텔에 버금간다.
최근 지난 한 해 동안 온라인상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은 리조트에 대한 순위를 조사해 눈길을 끈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리조트의 관심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한화그룹의 한화리조트가 지난해 1년간 국내 주요 리조트 중 가장 높은 온라인 관심도를 기록했다. 이어 강원 평창의 모나 용평리조트와 경기 광주의 곤지암리조트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정보량은 각 채널에 게재한 포스팅 수를 의미한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한화리조트 △용평리조트 △곤지암리조트 △롯데리조트 △켄싱턴리조트 △금호리조트 △리솜리조트 △오크밸리리조트 △무주덕유산리조트 △쏠비치리조트 등이었다.
한화리조트는 총 6만7642건의 온라인 정보량으로 국내 리조트업계 이용자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 온라인 여행 관련 카페의 한 회원은 “부산 여행 갑니다, 숙소는 해운대 한화리조트인데 근처 맛집 추천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같은 해 5월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사용자는 “한화리조트, 아기 있는 부부들이 좋아하겠다”는 제목으로, “뽀로로 풀장이 있음, 뽀로로 아직도 현역이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9월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작성자는 “설악 쏘라노도 한화리조트구나”라는 제목으로, “검색해보니 바로 한화 로고 나오네. 어쩐지 숙소 좋더라”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2위를 기록한 용평리조트는 4만4839건의 포스팅 수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작성자는 “사랑해요, 용평리조트 제설팀 일동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직접 촬영한 용평리조트 내 스키장 전경 사진을 공유했다.
지난 12월 한 네이버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 “용평리조트 근처 맛집”이라는 제목으로, “용평리조트는 스키와 겨울 스포츠의 메카로 알려져 있지만 이곳에는 맛있는 먹거리가 넘쳐납니다”라며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LG그룹이 운영하는 곤지암리조트는 지난해 4만3387건의 정보량으로 조사 업체 중 온라인 관심도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한 네이버 블로거는 “곤지암리조트는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고 근처에 화담숲이 있어 매우 인기가 있는 리조트입니다”라며 곤지암리조트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12월 또 다른 블로거는 “곤지암리조트 스키강습 곤지암스키장”이라는 제목으로, “작년 겨울에도 방문했는데, 올해도 고민없이 곤지암 스키장 캐치스키스쿨 다녀왔어요, 캐치스키스쿨은 곤지암리조트 내부에 위치해 있어요, 매년 무사고를 기록하고 있는 안심할 수 있는 곳”이라며 만족스러운 방문 후기를 공유했다.
롯데그룹의 롯데리조트는 4만2098건의 포스팅 수로 4위, 이랜드그룹의 켄싱턴리조트는 2만5780건으로 5위에 올랐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리조트는 지난해 1년간 1만5644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6위를, 호반그룹 리솜리조트 9756건, 한솔그룹 오크밸리리조트 9106건,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6488건, 대명소노그룹 쏠비치리조트 3566건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10개 리조트의 지난해 정보량이 직전 연도 같은 기간에 비해 31.07%나 늘어난 가운데, 한화리조트가 2년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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