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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사고 아프리카에 버린다? 헌 옷 기부의 불편한 진실

홍지연 여행+ 기자 조회수  

기부한 헌 옷이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다.

헌 옷 기부가 늘고 있지만 그중 많은 양이 버려진다. ABC 등 외신에 따르면, 매주 약 1500

만 개의 의류가 가나의 수도인 아크라에 도착한다. 아크라는 기부된 옷들이 모이고 팔리는 헌 옷 거래의 본거지다. 하지만 이곳에 모인 헌 옷 중 약 40%는 상태가 매우 열악해 즉시 버려진다.

버려지는 헌 옷의 양이 엄청나 매립이나 소각의 방법으로 폐기물을 전부 감당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버려진 옷들을 해변에 쌓아둘 수밖에 없다. 옷들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기도 한다.

특히 영국은 헌 옷 수출이 많은데, 환경 자선 단체인 WRAP가 조사한 결과 영국인들이 기부한 옷의 약 70%가 해외에서 버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매년 영국인들은 30

만 톤이 넘는 옷을 버린다. 에펠탑 30개의 무게에 달하는 옷들이 서아프리카 해변에
헌 옷 산을 만드는 것이다.

문제의 원인은 최근 증가한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의류 소비량이다

. 패스트 패션은 비교적 저렴하게 최신 유행을 반영한 상품을 빠르게 공급하는 패션 브랜드를 말한다.

패스트 패션 제품은 품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금방 버려지거나 기부된다. 낮은 품질 때문에 재사용도 어렵다. 이 때문에 기부되거나 버려지는 옷의 양도 점차 늘고 있다.

패스트 패션이 야기하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는 팔리지 않는 옷이나 재고품들을 그대로 소각하거나 버리고 있다. 이렇게 버려진 옷들도 개발도상국으로 보내져 그 지역의 환경을 파괴한다.

=이나한 여행+ 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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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연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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