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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수요 증가하는 여행자 보험…여행업계서 ‘이런 서비스’까지 나왔다

김혜성 여행+ 기자 조회수  

지난해 11개 손보사 신계약 건수 48% 증가

원수보험료도 100억원 가까이 늘어 급증해

놀유니버스 ‘항공 안심플랜’, ‘캔슬프리’ 출시

단순히 가격 문제 아닌 현지에서 대응력 중요


항공기 / 사진=pexels

 

여행에서 ‘안전’을 중요시하는 심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해외여행객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보험 가입률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전남 무안 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와 올해 부산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사고 등 잇따른 항공기 사고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화재·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보·한화손보·NH농협손보·MG손보·AXA손보·캐롯손보·카카오페이손보·신한EZ손보 등 11개 손해보험사의 신계약 건수는 286만 30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48.2% 증가한 수치다. 원수보험료도 약 806억7000만원으로 전년인 709억9179만원 대비 13.6% 증가했다.

요즘 여행자 보험, 단순히 가격 아닌 ‘대응력’이 핵심이라는데


엠뷸런스 / 사진=pexels

 

이에 따라 여행업계에서도 여행객의 안전을 보장하는 다양한 상품군을 내놓고 있다. 놀유니버스(구 야놀자 플랫폼·인터파크 트리플)는 항공기 결항이나 수하물 분실에 대비한 ‘항공 안심플랜’, 숙소 예약 시 질병 등 불가피한 사유에 따른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는 ‘캔슬프리’ 등을 업계 처음으로 선보였다.

 

특히 캔슬프리 서비스는 출시 이후 야놀자 플랫폼 기준 해외 숙소 예약자 3명 중 1명이 신청했을 정도로 고객 반응이 좋다. 해외 패키지여행 중 응급 상황 발생 시 응급 의료 이송 및 에어 앰뷸런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해외응급케어’ 서비스 역시 화제다

 

지난 3월, 동남아 지역 패키지여행 중 고열 증세로 현지 병원에 입원한 A씨는 놀유니버스의 해외응급케어 서비스로 의료 상담과 에어 앰뷸런스 이송을 지원받고 귀국했다.

 

A씨는 “해외 현지에서는 진료 과정조차 막막했는데 통역부터 귀국까지 안내받을 수 있어 심리적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고객은 수억 원에 달하는 이송 및 치료 비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예약부터 여행으로 이어지는 전 단계에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신뢰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놀유니버스 로고, 라이나손보 로고


 

해외여행 보험 가입 절차도 더 간편해지고 있다. 여행 상품과 보험 상품을 따로 사야 했던 그간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게 했다. 놀유니버스는 지난 2월 라이나손해보험과 손잡고 항공권과 여행자 보험을 동시에 구매할 수 있는 통합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보험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항공권 예매 과정에서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했다. 통합 결제 시스템 이후 인터파크투어의 올해 3월 여행자 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3% 뛰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1월 ‘해외여행보험 선물하기’ 기능을 도입했다. 타인에게도 보험을 선물할 수 있게 해 여행자 보험의 중요성을 알리며 동시에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올해 1월 진행한 삼성화재의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자의 85%가 해당 기능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는 향후 지인에게 보험을 선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사고 대응 넘어 일상까지 신경 쓴다…글로벌 보험 추세


일상 돌봄 / 사진=pexels

 

여행자 보험과 관련한 서비스 다각화 시도는 세계 시장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보험사 알리안츠 파트너스(Allianz Partners)는 ‘자주 쓰일 수 있는 보험’을 지향하며 일상적인 증상 대응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해당 보험사가 출시한 모바일 앱 ‘알리즈 트래블 스마트(Allyz TravelSmart)’는 보험 관리 기능은 물론, 항공편 지연 알림, 여행지 안전 정보 등 보험과 여행 일정을 아우르는 기능을 탑재했다.

 

해외여행 중 현지 병원을 직접 예약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응급 상황 대응 외에도 감기나 소화불량 등 경미한 증상까지 포함하며 보험 이용 가능성을 생활 영역까지 세분화했다. 여행지에서 사고 대응을 넘어 현지에서 작은 불편함까지 살피는 보험의 수요를 예상한 것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객들은 이제 항공권 가격이나 경로보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의 선제적 대응력이 추후 신뢰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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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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