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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없는 게 매력” 노벨상 작가마저 감탄 금치 못한 그곳의 실체

권효정 여행+ 기자 조회수  

스위스 그라우뷘덴 관광청 미디어 런천 성료

1038개 호수·150개 계곡 품은 알프스의 비밀

5000년 역사 품은 도시부터 17세기 마을까지


피츠 베르니나 / 사진=Engadin St. MoritzTourismus AG, Filip Zuan

스위스 그라우뷘덴 관광청의 한국 사무소 ‘헤븐스 포트폴리오’가 지난 30일 서울 종로 라 스위스에서 미디어 런천을 개최했다. 스위스 전통 음식과 함께 한국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그라우뷘덴 매력을 소개했다.


그라우뷘덴 미디어 런천 / 사진=권효정 기자

스위스 최동단 그라우뷘덴은 오스트리아·이탈리아·리히텐슈타인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주다. 스위스 독일어, 로만어, 이탈리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1000여 개 산봉우리와 150여개 계곡, 1038개 호수가 어우러진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그라우뷘덴은 동부 알프스 최고봉 피츠 베르니나(Piz Bernina)까지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겨울 스포츠는 물론 계절마다 색다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일 년 내내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 미디어 행사에서는 다보스, 생 모리츠, 바트 라가츠, 쿠어 등 대표 관광지와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유네스코 지정 구간, 디아볼레짜 등 주요 명소들을 소개했다.

놓치면 후회하는 그라우뷘덴 도시들

해발 1560m 알프스 최대 고산지대 도시 다보스(Davos)는 세계 경제 포럼(WEF) 개최지로 알려진 국제적 명소다. 겨울에는 겨울 스포츠 중심지로, 여름에는 하이킹, 서핑도 가능하다. 빙하 계곡의 웅장함과 알프스 호수를 보며 평안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독일 출신의 노벨상 수상 작가 토마스 만의 대작 ‘마의 산’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바드루츠 팰리스 호텔 / 사진=호텔 웹사이트

생모리츠(St. Moritz)는 고급 리조트와 호텔이 밀집한 지역이다. 생모리츠는 두 차례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곳으로 다양한 ‘최초’ 기록을 갖고 있다. 세계 최초로 전깃불을 밝혔으며, 알프스에서 첫 골프 토너먼트를 개최했다. 1935년에는 스위스 최초 스키 리프트를 도입했다. 찰리 채플린, 오드리 햅번 등 전 세계 수많은 유명 인사와 부유층이 찾는 럭셔리 휴양지로 꼽힌다. 생모리츠의 상징적인 호텔 ‘바드루츠 팰리스(Badrutt’s Palace)’는 세계 각지 셀럽과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럭셔리 호텔이다.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이 영화 ‘새’의 영감을 얻었던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바트 라가츠(Bad Ragaz)는 타미나 계곡의 섭씨 36.5℃도 온천수로 유명하다. 이 온천수는 13세기 수도사들이 처음 발견했다. 바트 라가츠는 현대적인 웰니스 시설, 호텔, 세계적인 골프장과 함께 스파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쿠어 / 사진=언스플래쉬

5000년 역사 도시 쿠어(Chur)는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다. 중세 구시가지와 다양한 갤러리들이 있다. 교통 허브이자 베르니나 특급 열차 기착점이다. 쿠어에서 출발해 세계문화유산 구간을 지나 티라노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가장 인기다.

셀레리나(Celerina)는 엥가딘 계곡 전통을 간직한 작고 아담한 알프스 마을이다.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적 건축물들이 매력을 더한다. 고딕과 로마네스크 양식 교회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유서깊은 곳이다.


발스 7132 호텔 / 사진=호텔 웹사이트

발스(Vals)는 건축가 페터 춤토르(Peter Zumthor)가 설계한 7132 온천으로 유명한 도시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 건축미와 천연 온천수가 결합해 스파 관광지로 사랑받고 있다. 건축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발스 7132 호텔(7132 Hotel Vals)은 미니멀리즘 디자인과 스위스 고유의 미학을 결합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테르메 발스(Therme Vals)와 함께 힐링을 선사한다.

그라우뷘덴 여행 루트를 제공하는 ‘레티셰 철도’ 설명도 이어졌다. 레티셰 철도는 그라우뷘덴을 가로지르는 산악 철도망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랐다. 베르니나 익스프레스와 빙하 특급이 대표 노선이다. 계절마다 다른 색채와 함께 알프스를 가로지르는 풍경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강은정 헤븐스 포트폴리오 한국지사장은 “그라우뷘덴은 알프스 숨은 보석으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독창적 경험을 제공한다”며 “더 많은 한국 여행객이 그라우뷘덴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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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효정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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