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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를 환경운동에 나서게 한 태국 관광지 또 폐쇄…왜?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태국 끄라비주 피피섬에 위치한 ‘마야 베이(Maya Bay)’의 출입을 당분간 금지한다. 마야 베이는 석회암 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볼 수 있어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마야 베이 / 사진=언스플래쉬

방콕 포스트(Bangkok Post)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국립공원 관리 당국이 끄라비주 피피섬의 인기 관광지인 마야 베이를 2달간 폐쇄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자연 복원을 위해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마야 베이를 폐쇄하기로 했다”며 “우기이기 때문에 비가 많이 와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내린 결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우기마다 마야 베이의 관광객 출입을 한시적으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야 베이는 2000년 개봉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영화 ‘비치(The Beach)’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영화 촬영으로 인해 자연훼손이 생기자 환경단체에서는 강한 지적을 했다. 이 일을 계기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이름을 건 환경재단을 만들어 환경운동에 나서고 있다.

마야 베이 / 사진=플리커

마야 베이 폐쇄는 2018년 7월에도 있었다. 당시에도 마야 베이는 자연 복원을 위해 관광객의 출입을 무기한 금지했다. 마야 베이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급증하자 산호초 생태 환경이 파괴되고 쓰레기가 쌓이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후 태국 국립공원 관리 당국은 산호초를 옮겨 심고 쓰레기를 수거하며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3년 반의 자연 복구 작업을 마친 뒤 마야 베이는 2022년 1월, 약 3년 반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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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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