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이비사와 마요르카섬 등 주요 관광 지역 거리에서 음주를 금지한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가 지난 2020년에 도입한 과잉 관광을 단속하는 법령의 수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 이비사와 마요르카섬의 주 관광지 거리에서 술을 마실 수 없다. 이를 위반할 경우 500~1500유로(약 73만~221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선상에서 주류를 판매하는 ‘파티 보트’ 금지 조항도 추가했다. 정부가 지정한 지역의 1해리(약 1.8㎞) 이내에 파티 보트의 진입이 불가하다.
마요르카, 이비사 등 네 개의 큰 섬과 부속 섬들로 이루어진 발레아레스 제도는 전 세계 젊은 여행자들이 몰리는 밤 문화의 중심지다. 그러나 섬을 찾는 관광객들의 과한 음주 소비와 그에 따른 비도덕적인 행동에 지속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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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스페인 정부는 “젊은 관광객들의 무례한 행동에 관한 뉴스가 해마다 나오고 있고 시민들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를 단속하는 2020년 법령을 발표해 주류 판매 및 유흥 시설 건축을 제재해 왔다.
새로 수정한 법령에서 ‘과잉 관광’이라는 표현을 ‘책임 있는 관광’으로 완화했다. 스페인 정부는 “관광이 지역 사회 GDP의 45% 이상을 차지한다”며 관광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표현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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