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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질 날 만큼 더럽다” 오물로 고통받는 영국 유명 관광지 결국…

정세윤 여행+ 기자 조회수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영국의 관광지가 극심한 수질 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오랜 기간 동안 유출된 미처리 하수로 인해 영국의 바다와 강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영국의 수질 등급은 유럽 국가 내에서 최하위권에 머문다. 수질 오염 문제는 영국 전역으로 퍼져 수도인 런던을 가로지르는 템스(Thames)에도 영향을 미쳤다. 매년 템스강에서 열리는 각종 수상 스포츠 경기가 수질 악화로 인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영국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도 수질 오염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과거 블루 플래그(Blue Flag‧덴마크 환경교육재단이 친환경적인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인증)를 받았던 샌디 베이(Sandy Bay) 해변은 하수를 유출해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이용할 수 없다. 대표적인 휴양지인 브라이튼 앤 호브(Brighton and hove) 해수욕장 역시 떠다니는 오물로 인해 극성수기인 8월에도 해변 출입을 금지했다.


Surfers Against Sewage / 사진 = Surfers Against Sewage 공식 사이트

하수 반대 서퍼들의 모임(Surfers Against Sewage)’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10월부터 20239월까지 영국의 바다와 강에 입수한 관광객 중 1924명이 질병에 걸렸다. 영국의 환경 단체 관계자는 수질 오염 문제가 국제적인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올해 오물 방류율은 작년의 두 배라고 말했다.

자일스 브리스토(Giles Bristow) 하수 반대 서퍼들의 모임 대표는 오염되지 않은 영국의 바다를 즐기기 위해서는 오염도 추적 앱(Real Time Pollution Tracking App)’이 효율적이라며 이 앱을 통해서는 영국 각지의 강과 바다의 수질 오염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 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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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윤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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