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인기 명소 ‘오타루 항구(Otaru port)’를 ‘오타루 방귀(Otaru poot)’로 잘못 표기한 표지판이 화제다. 30년 이상 오타가 방치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일본 SNS에서는 ‘오타루 방귀’가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도로 표지판은 1992년 도로 확장 공사 당시 설치됐다. 올해 10월경, 한 시민이 영문 오류를 발견했다.
올바른 표기로 수정된 표지판은 지난 7일부터 재설치됐다. 이러한 해프닝을 계기로 오타루시는 관내의 표기를 모두 확인했지만, 추가로 오타루 항구를 잘못 표기한 곳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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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들은 “그동안 일본어 표기 위주로만 봐서 수십 년 동안 이곳에 살았지만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타루시 관계자는 “최근 오타루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데 불쾌한 의미의 단어를 잘못 써서 죄송하고 부끄럽다“며 “앞으로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표지판 설치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글=박소예 여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