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문 벌컥”…여행 중 불상사 예방법

수건과 옷걸이를 사용해 객실 문을 열 수 없게 하는 방법이 인터넷에서 주목받았다.
 
미국의 한 여성이 올린 ‘호텔 안전 팁’ 영상이 틱톡에서 1600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7일 뉴욕포스트가 이를 소개했다.
 
그가 공개한 팁은 물티슈와 수건, 옷걸이 등을 사용해 외시경(문 밖을 볼 수 있는 작은 렌즈)을 막고 문고리와 걸쇠를 고정하는 것이었다.

걸쇠에 작은 수건을 끼우는 모습 / 사진=틱톡

영상 속 여성은 우선 ‘방해금지’ 표시를 외부에 걸고 문을 잠근 뒤 물티슈로 외시경을 막는다.
이후 작은 수건을 걸쇠에 끼우고 다리미 받침대를 문에 걸친다.

문고리에 중간 크기 수건을 끼우는 모습 / 사진=틱톡

그다음 중간 크기 수건을 말아 옷걸이와 함께 문고리 뒤에 넣고, 옷걸이 집게를 걸쇠에 있는 수건에 끼워 걸쇠와 문고리를 연결한다.

옷걸이로 문고리와 걸쇠를 연결하는 모습 / 사진=틱톡

영상 댓글에는 ‘그렇게 겁나면 밖에 왜 나가냐’, ‘이 정도로 해야 하는 호텔이라면 그냥 안 가겠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해당 비판 댓글에는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는 답글이 달렸다.
 
몇몇 네티즌은 ‘불이 나면 어떡하나’라며 비상시 대피가 어려워질 우려도 제기했다.
 
뉴욕포스트 기사 댓글에는 ‘실제로 자는 동안 누군가 객실 문을 열려고 한 경험이 있다. 걸쇠를 채우고 옷걸이를 안 끼웠다면 침입했을 것’이라며 영상 속 방법을 좋게 평가하는 의견이 많은 추천을 얻었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지난 8월 5성급 호텔에서 샤워 중인 20대 여자 손님의 방을 남자 직원이 열고 들어가 논란이 됐었다.
 
 
글=유준 여행+ 기자

장주영 여행+ 기자 tplus@trip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