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이 인정하는 대중교통이 가장 잘 발달한 도시는 어디일까. 바로 독일 베를린이다.
최근 영국 매체 타임아웃(Time Out)이 ‘현지인이 선정한 대중교통이 잘 발달한 도시 순위’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이 1위를 차지했으며 약 97%의 시민이 교통 체계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긍정적으로 응답한 베를린 시민들은 9개의 노선에 약 175개의 역을 제공하는 지하철 U반(U-Bahn)과 교외와 도심을 연결하는 교통 체계인 S반(S-Bahn)이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생각했다.

베를린 S반 / 사진=Flickr

프라하 트램 / 사진=flickr
2위의 영예는 체코 수도 프라하였다. 현지인의 96%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쉬운 도시라고 응답했으며 지하철(Metro) 노면 전철(Tram) 등이 이용하기 편리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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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반 보험회사 윌리엄 러셀(William Russell)의 2022 연구에 따르면 프라하는 밤에 혼자 걸을 때의 안전, 범죄율 등을 고려했을 때 방문객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도시 3위로 선정된 바 있다.
일본 도쿄는 3위에 올랐다. 도심에서 지상으로 다니는 전철이 발달해 있으며 일본어를 몰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진 점이 호평을 받았다. 현재 도쿄역에서 하네다 공항까지 약 18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직행열차를 2029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4위는 덴마크 코펜하겐이었다. 항구를 가로지르는 수상 버스와 현재 4개의 노선을 운영하는 코펜하겐 지하철(Københavns Metro) 및 국제공항 및 도심을 연결하는 에스토그(S-tåg) 등이 대표적인 대중교통이다. 현지인의 93%가 도시를 이동하기 쉽다고 응답했다.
코펜하겐의 지하철과 수상 버스의 57%는 전기를 동력으로 삼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코펜하겐시는 친환경 교통수단 비율을 2023년 말까지 75%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상위 19개 도시 중 싱가포르가 6위, 홍콩이 7위를 차지하는 등 7개의 아시아 국가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지만 한국은 아쉽게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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