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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행 일정도 OK! 하루 만에 끝내는 마닐라 시티 투어

주다솔 여행+ 기자 조회수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어디론가 훌훌 떠나버리고 싶지만 바쁜 일정 속 직장인이 마음먹고 해외여행 가기란 쉽지 않을 터. 긴 일정을 내기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나라 필리핀을 추천한다. 마닐라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명소부터 필리핀 최대 쇼핑몰까지. 바쁜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 하루 만에 끝내는 마닐라 속성 코스를 소개한다.


사진 – unsplash

 

 

‘인트라무로스’

걸어갈까?

자전거로 갈까?

 

‘성의 안쪽’이라는 뜻을 지닌 인트라무로스는 마닐라에 있는 성벽 도시이다.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차로 30여 분 떨어져 있다.

인트라무로스는 16세기 필리핀을 식민 통치했던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지어졌다. 마닐라 여행을 선택했다면 10명 중 9명은 들르는 역사적 명소이다. 이곳을 구경하기로 결정하였다면 걸어서 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대나무 자전거를 이용한 에코(eco) 투어를 고려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 – bambike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대나무 자전거 투어. 말 그대로 대나무를 이용하여 만든 자전거를 통하여 산티아고 요새를 포함하여 인트라무로스를 둘러보는 것이다. 투어는 그룹당 최대 15명, 일반적으로 5명에서 10명 사이인 소그룹으로 진행된다. 혹시나 대나무가 쉽게 부러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금물! 강철만큼 강하고 엄선된 대나무를 이용해 만들어져 프레임 내구성 테스트도 완료하였다. 인트라무로스를 자전거를 통해 구경하는 경우 2.5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가격은 35달러 정도. 직접 현지 가이드에게 설명을 들으며 인트라무로스 명소들을 구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마닐라 대성당

사진 – 필리핀 관광청

인트라무로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히는 마닐라 대성당은 석조건물 형태 1581년에 지어진 이후 자연재해로 수차례 파손되고 복원하기를 반복하며 1958년에 재건되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외관은 수려함을 자랑한다. 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파이프 오르간과 함께 화려한 134개의 스테인드글라스 창과 대형 청동 문을 볼 수 있다. 미사 중 여행객은 제한되니 참고할 것. 이용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산티아고 요새


출처 – 필리핀 관광청

산티아고 요새는 스페인이 필리핀을 지배했던 시절, 필리핀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호세 리잘이 사형 선고를 받고 두 달 동안 수감되었던 곳이다. 인트라무로스 성벽의 일부이며 내부에는 호세 리잘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는 리잘 박물관이 있다. 한두 시간의 여유를 두고 박물관에서 원고나 책등 그가 남긴 유품을 감상해 보자. 특히 리잘이 처형 장소로 가기까지 길을 따라 발자국이 나 있는데 함께 따라 걷다 보면 필리핀 역사를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매일 개관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리잘 공원


사진 – unsplash



인트라무로스에서 차로 6분 정도 소요되는 리잘 공원은 독립운동가인 호세 리잘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리잘은 1896년 12월 30일 스페인 정부에 대한 지역 반란을 조장한 혐의로 이 장소에서 총에 맞은 의사이자 소설가이다. 리잘 공원은 58헥타르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며 마닐라 시민들이 휴식처로 자주 이용할 정도로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공원 내에는 호세 리잘을 기리는 조각상, 광장, 공원 등이 있다. 공원 내에는 프로젝터와 실제 크기의 조각상을 이용하여 리잘이 죽기 직전 최후의 순간을 30여 분에 걸쳐 볼 수 있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이용 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매일 개관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여기가 베니스야 필리핀이야?
베니스 그랜드 커널 몰

사진 – unsplash

베니스 그랜드 커널 몰은 보니파시오 맥킨리 힐에 위치한 쇼핑몰이다. 쇼핑몰이지만 사실 쇼핑보다는 볼거리로 방문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탈리아 베니스 운하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곳이어서 인공 운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유명한 것은 수로 위에 있는 곤돌라. 곤돌라 뱃사공이 직접 노래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추억할 수도 있다. 베니스에 갈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동서양을 한 번에 아우를 수 있는 이곳에 방문하기를 권한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방문하면 불꽃놀이와 퍼레이드를 감상할 수 있으니 겨울에 필리핀 여행 예정이라면 꼭 들러볼 것.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필리핀에서 쇼핑은 시시할 것 같은데…
필리핀 쇼핑의 성지, SM 몰 오브 아시아 (SM Mall of Asia)

사진 – flickr



필리핀에서의 쇼핑은 시시할 거 같다는 고정관념을 뒤집을 수 있는 곳, 바로 SM 몰 오브 아시아이다. SM 몰 오브 아시아는 필리핀에서 4번째, 전 세계에서 14번째로 큰 쇼핑몰이다. 무려 하루 평균 20만 명이 오가는 곳으로 쇼핑몰 외관을 보는 순간 거대함에 압도되어 최대 쇼핑몰이라는 수식어가 수긍될 것이다. 러쉬, H&M, SM 하이퍼마켓, 록시땅 등 여러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쇼핑뿐만 아니라 볼링장, 스케이트장, 뮤직홀 등이 있어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 거리도 가득하다. 엔터테인먼트 몰 2층에 있는 바이 더 베이 놀이공원(By the Bay Amusement Park)에는 회전목마, 바이킹, 범퍼카 등 각종 놀이 기구가 있다. 그중에서도 SM 몰 전경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관람차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만일 관람차를 타지 못하였다면 바이 더 베이 웨이 일대에 위치한 식당이나 마닐라 베이 산책로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식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에게 마닐라는 비교적 친숙한 도시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모습들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도시 마닐라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글=주다솔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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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다솔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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