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게임을 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닌텐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닌텐도는 일본 다국적 게임 회사로 슈퍼 패미컴, 닌텐도64, 게임큐브, 닌텐도 DS, 3DS, Wii로 세계 휴대용 게임 시장을 장악했다. 그렇다면 이 닌텐도의 시작은 어땠을까.
일본 매체 타비 라보(TABI LABO)는 닌텐도 구 사옥이 호텔로 재개장한다는 소식을 26일 보도했다. 교토 카기야초에 있는 닌텐도 구 사옥을 오는 4월 1일 ‘마루후쿠로(丸福樓)’라는 호텔로 개장한다. 이곳은 1889년 창업자 야마우치 후사지로(山内房治郎)가 지은 건물이다. 이곳에서 ‘야마우치닌텐도(山内任天堂)’라는 이름으로 화투, 트럼프, 카루타(일본 전통 카드게임)를 판매했다. 1947년 제조·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닌텐도가 설립한 ‘마루후쿠 주식회사(丸福株式会社)’가 호텔명의 유래다.
마루후쿠로는 당시의 흔적이 남은 야마우치닌텐도의 간판, 초록색 벽돌 지붕과 타일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야마우치 후사지로 일가의 침실은 게스트 룸으로 변신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安藤忠雄)가 설계·감수를 맡아 레트로모던 느낌의 건물에 객실 18개를 추가했다. 글로벌 기업 닌텐도 본사로 활용된 건물에서 하룻밤 머물 수 있는 것이다.
개업에 앞서 1월 20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숙박 예약을 받고 있다.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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