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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 하나 끌고 5년간 25개국 횡단한 71세 노인, 도대체 왜?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여행을 사랑해서 뜨거운 일생을 보내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 ABC 뉴스는 수레 하나를 끌고 5년 동안 4만1000km를 걸으며 세계 일주를 하고 있는 71세 독일인 쿠노 페너(Kuno Penner)에 대해 21일 보도했다. 페너는 물, 음식, 텐트, 태양 전지판을 실은 전동 수레를 가지고 하루에 약 30~40km 걷는다.

출처: 쿠노 페너(Kuno Penner) 인스타그램

독일 퇴직자인 쿠노 페너는 5년전 세계 일주를 목표로 집을 나섰다. 단출하게 작은 짐수레 하나만 챙겼다. 이유를 묻자 “많은 사람이 은퇴할 즈음, 나이가 많고 몸이 약해 움직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만히 집에 앉아서 TV를 본다. 나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세상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사람들이 세계를 보는 것을 좋아하고, 나는 그저 그렇게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페너는 5년 동안 25개의 다른 나라를 거쳐 약 4만 1000km를 걸었다. 2020년 2월에는 호주 케언스(Cairns)에서 시드니(Sydney)까지 걸어서 3개월을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브리즈번(Brisbane)에 갇혔다. 이에 멜버른까지 걸어갔다가 뉴질랜드로 간다는 새로운 계획을 세웠지만 거듭하여 코로나 봉쇄의 영향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동부 해안 전역을 걸었다. 태즈메이니아(Tasmania)로 내려간 다음, 널라보(Nullarbor)를 가로질러 서부 오스트레일리아로 갔다.

현재 페너는 서호주 필바라(Pilbara)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온슬로(Onslow) 마을은 지난주 섭씨 50.7도로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페너는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에 긴 휴식을 취하는데, 2시에서 5시 사이가 가장 더웠다. 그림자를 만들어줄 플라스틱 조각을 갖고 쉬고 있다”고 말했다.

[지세희 여행+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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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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