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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사람 옆에 안 탈래요” 비행기 좌석 두고 불붙은 찬반 논쟁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미국 등 서구권에서 활발히 사용하는 SNS 레딧(Reddit)에서 뚱뚱한 승객 옆자리에 앉고 싶지 않다는 게시글이 폭발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뉴욕 포스트(Newyork Post)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게시글은 최근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을 이용한 탑승객이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작성자는 자신의 좌석까지 침범하는 옆자리 승객으로 인해 불만을 가져 승무원에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기내 좌석 / 사진= 언스플래쉬

고객의 항의에 승무원은 별다른 조치 없이 “포인트를 적립해 주겠다”고 답했고, 상투적인 대처에 실망한 고객이 SNS에 글을 게시하면서 해당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레딧 앱 유저 중 한 명은 논란에 대해 “안전한 놀이기구 운영을 위해 신장 제한이 있듯이, 쾌적한 기내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 무게 제한을 두어야 한다”고 말해 공감을 샀다. 또 다른 유저는“좌석마다 칸막이를 설치해 자신이 구매한 좌석 이외의 공간으로 침범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간격이 좁은 기내 좌석 / 사진= 언스플래쉬

이에 아메리칸 항공사는 공간이 부족한 승객에게 추가로 좌석을 구매할 것을 권고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사전에 추가 좌석을 예매하지 않았다면, 탑승 전 공항 직원에게 인접한 2개의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논란의 발원지가 항공사의 소극적인 대처라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가보르 루카츠(Gabor Lukacs) 캐나다 항공 승객 권리 옹호자는 “플러스 사이즈 탑승객에게만 더 많은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인권 유린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세계비만연맹(World Obesity Federation)은 “전 세계 인구의 약 38%가 과체중 또는 비만인 가운데, 오히려 항공기의 평균 좌석 너비는 18.5인치(47cm)에서 17인치(43cm)로 줄고 있다”며 “규탄의 대상은 승객이 아니라 항공사 규정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 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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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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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방탕노년단

    살찐 게 죄는 아니잖아? 항공사 수익 올리려 좌석을 좁게 만든 거 아니냐. 똑같은 돈 내고 타는데 왜 차별 하냐?비만인 에게 요금 더 받으면 마른 사람에겐 요금을 적게 받아야 논리적으로 맞는 거 아닌가? 항공사의 영업 전략에 왜 이용자들이 놀아나야 하나? 뚱뚱한 사람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권리가 있다. 좁은 좌석에서 힘겹게 가는 걸 당신들은 상상 해보았나? 마른 사람은 반값만 내고 두 사람이 한 좌석에 앉고 뭐 그런 규칙도 만들어야 하지 않나? 뭐 이런 걸 이슈라고 기사를 쓰나?

  • 테르모

    우리나라 비만인 정도는 애교다. 진짜 서양 비만은 엉덩이 사이즈가 2인분이다. 영국에서 프랑스로 야간 버스+페리를 탔는데, 옆자리 여성의 엉덩이가 내자리까지 넘어와 내 엉덩이도 복도쪽으로 삐져나가 있어, 더운 밤을 뜬눈으로 새우다시피 했다. 그래도 옆 뚱뚱한 아가씨 불편할까봐 최대한 배려하며 보낸 시간이었지만, 너무 힘들었다. 그 분들도 불편하겠지... 차라리 요금 더내고 당당하게 앉아갈 수 있는 넓은 자리도 마련해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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