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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카페 처음이야”, 김포에서 만나는 이색 카페 3곳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연일 밤낮 없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 탓에 여행 대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맛있는 음료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여행을 간 것 같은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이색적인 대형 카페를 주로 찾아간다.

경기도 김포에 대나무가 우거진 발리 감성 카페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카페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카페가 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떠오르는 외관의 요즘 핫한 카페까지 주말에 여행 삼아 가기 좋은 카페 3곳에 방문해봤다.

“어, 푸바오다!”, 대나무부터 판다까지 다 있는

‘뱀부 포레스트’

요즘 푸바오가 세간의 화제다.

푸바오를 만나러 에버랜드까지 가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다.

김포에 시원한 실내에 우거진 대나무 사이로 푸바오가 돌아다니는 것 같은 모습이 떠오르는 카페 겸 레스토랑이 있다.

흰색 외벽에 ‘BAMBOO’라고 크게 적힌 이 카페는 바로 ‘뱀부 포레스트’다.

뱀부 포레스트는 1층부터 3층까지 대나무와 야자수의 피톤치드와 음이온 산소가 가득한 곳이다.

가게 내부에 있는 모든 대나무는 직원들이 직접 관리하는 진짜 대나무다.

판다를 컨셉으로 한 공간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특히 많았다.

주말에는 기본 30분 정도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포 나들이 명소다.

입구에 들어서면 천장까지 높이 솟은 대나무가 바로 보인다.

돌길과 야자수, 곳곳에 있는 판다 모형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1층은 베이커리 카페, 2층은 레스토랑, 3층은 고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뱀부 빌리지’가 있다.

1층 베이커리에서 파는 크루아상, 스콘, 판다모양 마카롱은 먹기 아까울 정도의 비주얼을 자랑한다.

특히 뱀부 포레스트의 시그니처 디저트인 ‘대통 티라미수’는 실제 대나무를 잘라 만든 통 안에 티라미수가 들어가 있는 메뉴다.

담양 대나무나라에서 이틀에 한 번씩 대나무를 들여와 잘라 만든 대통을 사용해 개발한 디저트다.

대나무의 찬 성질로 디저트의 숙성과 보관도를 높혀 디저트의 맛과 질이 좋다.

다 먹은 후에 대나무를 깨끗이 씻어 가져갈 수도 있다. 화분이나 연필꽂이로 사용하면 된다.

2층은 다양한 메뉴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뱀부 포레스트의 인기 메뉴는 꽃갈비 스테이크, 명란 크림파스타, 감바스다.

하와이에서 볼 법한 비주얼의 유자패션에이드와 포도 맛이 나는 바이올렛 팬지에이드도 유명하다.


이어서 이성민 뱀부 포레스트 총괄팀장과의 일문일답

이성민 뱀부 포레스트 총괄팀장 / 사진=김윤진 여행+PD

Q: 실제로 ‘푸바오’가 인기를 끌면서 뱀부 포레스트의 방문객이 늘었나.

A: 푸바오 덕분에 인지도가 오른 것을 실감한다.

가끔 오시는 삼성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푸바오가 중국으로 환송되기 전에 뱀부 포레스트에서 환송 파티를 하자는 얘기도 나왔을 정도다.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오고 갈 정도로 푸바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어, 푸바오다!”하고 외치는 아이들을 보면 푸바오한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Q: 대나무와 판다로 컨셉을 잡게 된 계기가 있다면 말해 달라.

A: 원래는 대나무와 야자수로만 가게를 꾸몄었다.

어느 날 한 꼬마 손님이 판다 인형을 대나무 사이에 올려두었다가 깜빡 잊고 집에 갈 때 두고 갔었다.

대나무에 올려져 있는 판다 인형을 보고 영감을 받아서 판다 모형을 사들였다.

여기저기 배치했더니 가게 분위기와도 잘 어울렸고, 손님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컨셉을 확정지었다.

Q: 뱀부 포레스트가 자랑하는 점이 있다면.

A: 뱀부 포레스트는 자연에 온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3층 라운지의 빈백 자리에서 3시간을 내리 주무시고 가는 손님도 있다.

예상하지는 못했던 광경이지만 손님들이 편하게 방문해주시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뱀부포레스트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금포로1915번길 7

우리나라에 기네스 실린 카페가 있다?

‘세계에서 제일 큰 카페’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

‘세계 최대 카페’로 인정받은 카페가 우리나라에 있다.

바로 김포에 위치한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이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는 지난 4월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카페’로 지정했다.

기존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마사 카페’보다 두 배 이상 크다.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의 면적은 1만 1900㎡(약 3600평)이고 총 2910개의 좌석이 있다.

김성욱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 본부장은 “카페를 세울 때 기네스북에 오르려는 목적은 없었다”며

“짓는 중에 세계 최대 규모라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카페를 알게 됐고, 좌석을 더 많이 배치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설계하다보니

어느새 최대 규모가 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워낙 큰 규모라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직원들도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김성욱 본부장은 “만보기를 차고 근무해보면 하루 평균 2만보의 놀라운 기록이 찍힌다”며 “일과 운동을 동시에 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포의 명소’라는 타이틀을 얻은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은 오픈 시간부터 많은 손님들이 찾은 모습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카페를 보러 멀리서 나들이 겸 찾아오는 방문객도 많았다.

1층부터 4층까지 다양한 컨셉의 좌석과 미디어 아트를 상영하는 포토존이 있다.

카페 내부에서 숨은 공간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화려한 색감을 사용한 인테리어, 샹들리에와 고풍스러운 소품들이 마치 호텔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최근 MZ세대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스크린에 아이돌 뮤직비디오 영상을 틀며 카페 분위기에 변화를 주는 노력도 보였다.

눈에 띄는 이색적인 자리는 ‘코타츠’ 좌석이었다.

코타츠는 일본식 난방 기구로, 바닥에 온열 기구를 두고 테이블 상판 밑에 담요를 덮은 것이다.

겨울에는 코타츠 자리가 항상 만석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4인 이상부터 예약이 가능한 예약석도 따로 마련돼 있어 여러 명이서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베이커리와 파스타, 피자 메뉴가 다양하게 있어 식사도 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4층에 있는 바에서는 맥주, 시그니처 드립커피와 스페셜 음료인 수박주스, 피치 스무디를 판매한다.

손님들은 원하는 컨셉의 자리를 찾아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기면 된다.

포지티브 스페이스566

경기도 김포시 검단로 910 포지티브 스페이스566

인생샷 건지는 일명 ‘피라미드 카페’

아보고가

‘아보고가(Abogoga)’‘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닮은 카페’로 요즘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곳이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웅장한 크기의 뾰족 건물은 누가 봐도 감탄이 나오는 모습이다.

독특한 카페 이름인 ‘아보고가’의 의미는 생각보다 친근하다.

‘아 빵 맛을 보고, 아 건축을 보고, 아 풍경을 보고, 그렇게 일상이 머무르는 가(家)’라는 정겨운 의미를 담았다.

아보고가는 4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수제 베이커리의 명장 주재근 대표가 운영하는 카페다.

그만큼 맛이 좋은 빵들이 넘쳐난다.

아보고가의 시그니처 메뉴는 ‘트러플 버터롤’이다.

직접 만든 트러플 버터에 화이트 트러플 오일, 트러플 소금이 주재료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거의 모든 테이블에 이 빵이 올라가 있을 정도로 인기 메뉴다.

‘아몬드 크림 귀리 라떼’는 아보고가의 시그니처 음료로, 귀리우유에 아몬드 크림이 올라가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난다.

베이커리 외에도 신선한 야채와 제철과일을 담은 리코타 샐러드, 파니니 샌드위치를 판다.

카페 내부 한 편에 있는 거대한 아치형 창에는 바깥의 한강과 나무가 한눈에 비춰져 여행 온 분위기가 물씬 난다.

한층 올라가면 작은 다락방처럼 꾸며놓은 갤러리가 있는데, 아보고가를 디자인한 정기태 아티스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야외 테라스 자리에서는 한강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날이 더웠지만 야외 자리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았다.

바깥 경치를 감상하며 둘러볼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 나들이로 가기 괜찮은 카페다.

아보고가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월하로 977-19 아보고가베이커리


글=강예신 여행+기자

영상=김윤진 여행+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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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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